다시 보자, 한국 맥주! - Be High

맛보기 2015.08.12 14:45

크래프트 비어 시음기 (2) 


많은 사람들이 한국 맥주 맛없다고  평가한다. 수입맥주가 흔치 않은 시절을 겪은 우리 세대는 그저 맥주 맛이 그런가 보다 했다. 나는 맥주를 싫어했다. 그래서 다들 맥주에 소주를 타마시기 시작했다. 맛없는 맥주가 '폭탄주' 전성시대를 가져온지도 모르겠다.


SSG 마켓이 목동에 문을 열었다고 해서 구경 갔다. 우연히 진열대 가득한 맥주를 보다가 눈에 띄는 장소에  놓인 맥주 몇 병 골라왔다. 맛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 맥주가 맛이 있구나! 





비 하이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다. 충북 음성에 브루어리가 위치해있고 일본에서 유명한 히타치노네스트 (일명 부엉이 맥주)의 기술진이 생산에 참여했다고 한다. 홈페이지를 보면 자회사인 것도 같고, 독일 전문가도 참여했다고 하니 한국 맥주라고 말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국적 여부에 상관없이 맛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 맥주로 알코올도수는 7%로 높은 편. 첫 맛에 감귤향이 난다. 그러나 날아갈 정도로 상쾌하지는 않다. 딱 향기로울 정도의 감귤향 뒤로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맥주 맛이 받쳐준다. 


비 하이를 알고 난 후부터 맥주에 반했다. 열심히 책 찾아 읽고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시음해보려 하고 있다. 


이제 맥주에 소주를 타마시는 무례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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