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Tasting Note(1): Vendange Carbernet Sauvignon

산에오르기 2007. 3. 1. 23:46
와인은 책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떠올리는 것, 따라서 많이 마셔보고 맛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비록 전문적인 지식은 없으나 와인 애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와인을 마셔보고 느낌을 기록해 보고 싶어 시간이 나는대로 와인 테이스팅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 한다.

먼저 신세계 와인 (미국, 칠레, 호주등) 가운데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을 먼저 시음함으로써 각 포도 품종의 맛을 익히고 싶었다. 오늘 고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Vendagnge Carbernet Sauvignon 2003이다. (웹사이트 http://www.vendange.com/ 참조)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관심도 서투른채 혼자 맛에 겨워 와인을 마셨을때 Merlot보다는 Carbernet Sauvignon 쪽을 더 맛있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어 카버넷 쇼비뇽을 고르기 위해 롯데마트 당산점에서 30분쯤 심혈을 기울여 고른 와인이다.




이 와인은 그리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듯했다. 1987년부터 레스토랑 등에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하니 와이너리 치고는 업력이 짧은 편이다. 생산 품종은 카버넷 쇼비뇽, 샤도네이, 피놋 느와, 진판델등 다양한 품종에 이른다. 와인은 대중적이어야 하며 즐거운 식사에 부담없이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격도 부담이 없다. 할인매장 가격으로 1만2천원선. (물론 미국 수퍼마켓에서 골랐다면 7, 8불 수준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으나.. 그래도 '로버트 몬다비'류의 브랜드를 고르는 것에 비하면 가격 거품이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어쨌든 첫번째 시음 느낌은.. 과일향과 함께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난다는 것.. (블랙 라스베리 향과 어쩌구 하는 류의 표현은 내 영역 밖이므로.. 최소한 진솔하게 단순하게 적는다면 그렇다).. 그런데 카버넷 쇼비뇽이라기에는 훨씬 부드러워 (보통 탄닌 성분이 좀더 떫은 맛에 가깝다고 하면 카버넷의 떫은 맛이 적은편) 멜롯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해서, 굉장히 마시기 편하고 부드러워 식사의 흥을 한껏 돋구는 와인이었다.

다만, 공기를 펌프로 빼서 보관했음에도 다음날 마셔보니 현격하게 원래의 맛이 떨어져 있었다.

어쨌든 다음에 이 와인을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변함없이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겠다.

<summary>
1. 생산자: Vendange Winery
2. 생산지: California
3. 품종 : Carbernet Sauvgnon
4. Vintage: 2003
5. 구매처: 롯데마트 당산점
6. 금액: 12,000원
7. 전체 평가: 전체적으로 떫은 맛이 적고 부드럽다.
8. 평점 (10점 만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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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hypertext.tistory.com BlogIcon 엑스리브리스 2007.03.14 22:42 ADDR 수정/삭제 답글

    요새 '신의 물방울' 만화에 푹 빠졌는데, 갑자기 와인이 먹고 싶어지더군요.

  • 아멜리에 2007.10.31 10:42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집이 근처여서 롯데마트 당산점 자주 가는데 ㅋㅋ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7.10.31 11:45 신고 수정/삭제

      예. 그런데 가능하면 와인은 할인점보다는 와인샵에서 고르는 게 좋다는 충고를 듣고는 요즘은 몇 천원을 더 쓰더라도 샵에서 고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