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3.0 (1)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맛보기 2007.03.01 00:47

뭐 누가 그러더군요. 보통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창업을 세번씩이나 한다구요. 얼핏 들어도 칭찬은 아니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으니.. 비난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제가 창업했던 두 회사 모두 아직도 꾸준히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것두요. 사실 두번째가 제게는 정말 큰 힘이 되곤 합니다.

한국에서 다시 창업하는 것이 10년만의 일이라 그런지, 경험이 있다고 해도 가물가물 하더군요. 혹시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몇가지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창업을 할때 꼭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과 돈과 일할 공간, 주주, 얼핏 생각나는 단어들 모두 포함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어떤 비즈니스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겠죠. 사업 목적과 사업계획을 갖춰야 뜻이 맞는 주주(투자자)들과 직원을 구할 수 있을테니까요.

보통 창업을 한다는 것은, 주식회사를 설립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전문 영역을 살려서 하기에는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내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전문성에 의지할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고 보통은 주식회사 형태를 많이 선택합니다. (유한회사, 합명회사 등등의 이름은 사회책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주식회사는 말 그대로 회사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고, 그것을 매입한 주주들로 구성된 회사입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려면 사업 목적, 사업 계획 이외에 주주 구성이 필요하고 주주들의 동의로 구성된 이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이사는 1인 이상으로 1인 이사가 대표이사를 겸직할 수 있고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특별한 자격요건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주가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설립 절차는 저는 법무사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법무사에게 의뢰하기를 적극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또 귀찮은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사와 감사의 인감증명서 2통, 주민등본 2통을 떼어서 법무사에게 주면 됩니다.

요즘은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가 이름을 정하는 것입니다. 법인수가 대폭 증가한데다 유사상호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곧잘 원하는 상호를 쓸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법무사를 통해 미리 상호를 점검해야 하는데, 약간의 꽁수를 알려 드리자면 예를들어 ABC, 즉 (주) 에이비씨를 원하는데 이미 상호가 있어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주)에이비씨아이앤씨 (ABC Inc.) 혹은 (주)에이비씨코프(ABC Corp.) 이렇게 붙여서 조회를 하면 사용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저도 상호를 그렇게 꽁수를 써서 겨우 승인을 받았습니다. (주)미디어 U입니다. U는 UCC를 의미하기도 하고 You를 뜻하기도 합니다. 당신이 만드는 미디어라는 생각에서 지었습니다.

상호 정하고, 사업목적, 사업장 (사무실 주소), 이사 및 감사의 개인 정보등과 함께 아까 얘기한 이사, 감사의 인감증명, 주민등본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법무사에서 복잡한 서류를 다 작성해 줍니다. 그리고 주금납입 의뢰서라는 것을 만들어 주는데, 그것을 원하는 은행에 가서 자본금이 될 주금을 납입하고 주금납입 확인서를 떼어서 다시 법무사에 가져다 주면 대략 일이 마무리 됩니다.

그 다음엔 법무사가 상업 등기소에 등록하고 법인 등기부등본을 떼어줍니다.

다음 절차는 사업자등록증을 내는 일입니다. 현재 여기까지 진행이 되었으므로 나머지는 나중에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죠.

그리고 시간이 되면 제가 MBA 클래스에서 배웠던 기억을 되살려 사업 계획서 작성법이랄지, 창업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산업 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중소기업, 혹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말하자면 벤처기업 이랄까.. 소기업 들과의 balance가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 들기를 권하며, 물론 때론 실패도 하겠지만 그런 경험들이 우리 사회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창업을 원하시는 분들을 도울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제 앞길을 잘 개척하는 것이 보다 큰 미션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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