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원하는 당신, 'YES!'를 읽어라!

산에오르기 2009. 9. 21. 14:42

언제부턴가 나도 나이를 먹어 "요즘 애들은 도대체..." 하는 기성세대가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재기발랄함을 넘어서 종종 예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쩜 그렇게 '기본'을 모를까..',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친구들도 있다.

회사, 혹은 조직 내에서의 예의를 총칭하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말하고 싶다. 말이든 글이든 해야할 때와 장소를 정확히 가리고 알며, 필요한 사항을 정확하게 짚어서 커뮤니케이션 할 줄 알면 어느 조직에서건 환영받을 사람이 될 것이다.  

어떤 친구들은 딱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필요한 때 핵심을 얘기할 줄 아는 반면, 어떤 친구들은 말을 시작하면 또 뭔 얘기로 분위기를 흐려 놓으려나 걱정부터 되기도 한다. 그리고 또 어떤 땐 마땅히 해야하는 각종 보고도 거르고 지나쳐 나중에서야, 보고를 해야하는지 몰랐다고 변명하기 일쑤다.

누구를 탓할까.. 잘 가르치지 못한 내탓이지.. 하고 자책하다가 종종 나는 어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곳이 없을까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간혹 프리젠테이션 잘하는 법, 기획서 잘쓰는 법, 이메일 쓰는 법에 대한 책이나 강의는 있을 지언정, 전반적으로 적절한 방법과 내용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법에 대한 지침서나 교육 프로그램은 찾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의 오랜 블로그 친구인 inuit님이 책을 냈다고 가제본 된 것을 보내 주었다. 반갑게도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학습서로 삼을 수 있는 책이었다. '선리뷰용'으로 책 발간 이전의 책을 보게 된 것이다. 역시 inuit님 다운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되었다. 사실 지난 월요일에 받았는데 주중에는 도저히 읽을 짬을 내지 못하다가 일요일에 숙제하는 맘으로 책을 들었다. (리뷰가 20일까지로 되어 있었으므로...)

▷ 책 내용의 간략한 소개
책은 inuit님의 블로그에 소개된 대로 'YES!'라는 답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하면 쉬우면서도 어려운 영역이다. 그런데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 구조에서본능적 판단을 관장하는 구뇌(=도마뱀의 뇌)와 소통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데 착안을 하고 있다. 우선 구뇌의 작동원리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을 한 후에 이 원리에 따라 구뇌와 소통하는 비법으로 'WHISP'를 정의한다. 이제 자극주기(Wake-up), 생생하기(Hot), 이익주기(Interest), 이야기 하기(Story), 자아와 결합(Persona)의 각각의 단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 기법들을 적극 활용하여 주장, 설득, 대화, 협상등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유형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사람
- 직장인 신입 ~ 5년차까지 필독
   풍운의 뜻을 안고 회사에 입사하여 업무를 시작한 사람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너무나 중요하다. 아주 조금만 과장하면 상사나 동료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업무처리를 하며 자신의 주장과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남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면 바로 그게 업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차분히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행태를 반성하고 수정할 수 있다면 어떤 조직에서건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다.

- 매니저가 될 사람, 되고 싶은 사람
   흔히 매니저는 능력이 있어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실무능력이 있어서 매니저가 되었더라고 거기서부터는 실무능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실무를 잘하는 직원을 잘 동기부여해서 이끌고 나가는 능력인데, 바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에서 시작한다. 좋은 매니저로, 좋은 리더로 크고 싶으면 이 책에서 비법을 전수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 홍보/광고/커뮤니케이션 업종에 있는 사람
  본인 업무가 홍보, 마케팅, 광고, ... 무엇이든 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강추!

▷ 내가 발견한 이 책의 매력
- 묵직한 읽는 즐거움
솔직히 대학 졸업후 22년간을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기자+홍보대행사+사장+블로그 커뮤니케이션 컨설팅)를 하며 지내온 나로서는 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관한 책을 읽으면 뛰어 넘게 된다. 비슷한 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렇기도 하겠거니와 종종 번역서를 보면 우리 실정과 다른 내용도 많아 대략의 스트럭처만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그야말로 묵직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논리적인 전개나 다양한 사례 때문이 아닐까. 읽으면서 생각하고,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다.

- 풍부한 사례
세계 1차 대전 당시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삼국지의 유비가 제갈공명을 삼고초려한 이야기도 나오고, 우리가 늘 들어왔던 우화도 나온다. inuit님의 경험이 분명한 듯한 비즈니스 현장의 실례도 나온다. 그런 사례들이 어떻게 저자가 주장하는, 논리와 설명에 부합하는지를 보여준다. 풍부한 사례야 말로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너무 칭찬 일색이어서, 오히려 믿음이 안간다고 생각하시는 이 글을 읽는 독자를 위해 이 책의 단점을 애써 하나만 얘기해 보겠다. 2장 도마뱀의 뇌 구조 부분이 어렵다. 서점에서 앞부분을 조금 읽은 후에 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쉽게 고를까... 하는 부분이 살짝 걱정 스럽다. 하지만 (나는 가제본 상태로 보고듯 있지만) 편집을 잘하면 그런 난관을 빗겨갈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은 애써 발견한 단점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그 동안 책쓰시느라 고생하셨을 inuit님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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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inuit.co.kr BlogIcon inuit 2009.09.21 21:39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누님 대단하신게...
    제가 서문에 쓴 타겟 독자층이 딱 세 계층이거든요.
    1) 회사 주니어
    2) 매니저/팀장
    3) 커뮤니케이션 관련 직업

    셋 다 맞춘건 물론이고 순서까지 똑같아요.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혜안과 내공이 장난 아니심을 여실히 보여주셨어요.

    고맙습니다. 바쁘신데 고생많으셨습니다. ^^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9.22 10:02 신고 수정/삭제

      ㅋㅋ 저자의 마음을 읽었다?! 책 제대로 읽은 거 맞네요^^

  • Favicon of http://mosechoi.com BlogIcon 모세초이 2009.09.22 18:17 ADDR 수정/삭제 답글

    영화 Yes man!이 생각나네요~ㅋㅋ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요!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9.23 10:17 신고 수정/삭제

      다음주부터 서점에 깔린다고 하니 꼭 챙겨 보세요!

  • Favicon of http://recollect.egloos.com BlogIcon 희정씨 2009.09.22 20:51 ADDR 수정/삭제 답글

    나는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있는가 반문하게되네요.
    전 꼭 읽어야 겠는데요. 내년이면 직장 오년차인데다 커뮤니케이션관련직업을 꿈꾸기까지하니^^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BlogIcon 필로스 2009.09.24 14:44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군요... 가제본 책 좀 빌려주시면..(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