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순간이 영화같은 곳 - 유니버셜 스튜디오

산에오르기 2009. 7. 21. 16:25
LA 테마 파크 3종세트의 첫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정복에 나섰습니다. 놀이공원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고역과도 같은 여정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나선 길이니 표를 안내고 즐겁게 놀기로 결심했죠.

◇ 'Front of Line' 패스의 위력

놀이공원이 싫은 이유는, 걷는 것을 싫어하고, 기다리는 것 싫어하고, 롤러코스터 류의 놀이기구가 주는 '짜릿함'을 너무나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혼자라면 평생 놀이공원을 갈 이유가 없는거죠. 

그나마 이번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람에서 다행스러웠던 건 'Front of Line' 패스를 가져서 어디나 줄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전세계의 관광지입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에서는 영어를 쓰는 사람 반, 기타 다른 나라 언어를 쓰는 사람 절반일 정도로 세계화된 놀이공원이죠.


만약 제대로 줄을 섰더라면 한가지 섹션을 감상하는데 못해도 1시간 가량 (기다리는 시간 30분 + 대기 5분 + 공연 15~20분 내외)이 걸립니다. 기다리는 시간 30분을 아끼면 적어도 두 세가지는 더 볼 수 있다는 거죠. 

◇ 언제봐도 감탄하는 최장수 쇼 - Water World


언제나 첫 시작은 워터월드로 시작합니다. 지구가.. 침공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죽고 생존자들은 물로 피신을 한 미래를 배경으로 쇼가 시작됩니다. dry land 찾기 위한 노력, 이를 막으려는 악당들과의 일전이 물에서 펼쳐 집니다. (관객 가운데 일부는 물 세례를 받아 흠뻑 젖게 됩니다. 물론 그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요..) 전 거의 네 다섯번째 워터월드를 보는 것인데, 그 때마다 재미있고 신납니다. 눈앞에서 총알이 튀고 불꽃이 튀기 때문일까요.. '현실 같은 영화, 영화 같은 현실' 이라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컨셉에 딱 맞는 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이해 - 스튜디오 투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실제로 촬영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윗쪽의 놀이공원은 관광객들의 공간이지만 아랫쪽에서는 우리가 TV나 영화에서 보는 장면들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곳이죠. 차를 타고 설명을 들으며 실제 영화 장면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곳에서 어떤 영화가 촬영되었는지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25는 인기 초절정 미드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CSI가 촬영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히치콕 감독이 썼던 방갈로도 보고, 작년 화재 현장도 보고, 죠스가 촬영된 곳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즐겨보는 미드 '위기의 주부들'에 등장하는 위스테리어 레인입니다. 설명을 들으니 세트는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 촬영지로만 이용될 뿐 내부 촬영은 다른 스튜디오에서 한답니다.
 
◇ 새로운 강자 - 심슨 라이드(Simpson's Ride)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면 모든 섹션을 다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관람 계획을 짜야 합니다. 워터월드와 같은 퍼포먼스는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을 잘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죠. 또 인기가 있어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코너와 그렇지 않은 코너의 배합을 잘해야 합니다. 또 Upper Lot, Lower Lot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동선도 잘 고려해야 하겠죠. 어쨌든 그 시기에 가장 인기있는 것은 놓칠 수 없을 텐데.. 슈렉, 쥬라기 공원, 머미 등은 참으로 인기가 있는 섹션이죠. 그런데 최근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섹션)에 시작된 심슨 라이드라는 코너가 급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대기시간이 긴 것 중에 하나죠. 

이전에는 아마 '백투더 퓨처' 섹션이었던 것을 바꾼듯한데 버추얼 롤러 코스터 입니다. 실제로 차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3D 화면의 효과로 제자리의 모션을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죠. 어쨌든 화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민창이 덕에 쥬라기 공원과 심슨 라이드는 두 번씩 관람을 했죠.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영화가 현실이 되고, 그래서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의 곳곳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느껴 지는 공간입니다. 비록 현실성이 없을 지라도, 가끔씩은 그런 영화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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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9.07.22 07:35 ADDR 수정/삭제 답글

    워터 월드는 그림만 보아도 그럴싸 하네요..아이들이 좋아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7.23 04:49 신고 수정/삭제

      워터월드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것같아요.

  • Favicon of http://marketholic.net BlogIcon Maxmedic 2009.07.22 09:35 ADDR 수정/삭제 답글

    유니버셜 스튜디오 늘 가고싶어했는데ㅋ 사진만 봐도 즐거움이 가득해 보여요 :)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7.23 04:5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즐겁긴하지만 하루가 끝날 즈음엔 녹초가 되죠^^

  • Favicon of http://krlai.com BlogIcon 시앙라이 2009.07.22 15:50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사진찍고 싶은 맘이 생기는 곳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7.23 04:51 신고 수정/삭제

      시앙라이님이 오셨으면 포베감 스무개는 확보했을 텐데요..ㅎ

  • Favicon of http://www.mediabrain.co.kr/ BlogIcon 짠이아빠 2009.07.25 09:47 ADDR 수정/삭제 답글

    캬..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 휴가 잘 다녀오시길..
    전 오사카 유니버설만 다녀왔는데 그곳보다 스케일이 커보이는군요.. ^^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7.26 14:40 신고 수정/삭제

      예. 같은 기간에 짠이아빠님도 짠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acando,kr BlogIcon 격물치지 2009.08.01 15:36 ADDR 수정/삭제 답글

    워터월드 영화는 망해도 테마는 최고군요... ^^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9.08.02 20:24 신고 수정/삭제

      예.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장수 인기 코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