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의 유익한 리뷰를 꿈꾸며 - 블로그코리아 리뷰룸

맛보기 2008.09.23 12:48


블로그코리아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 다른 메타 서비스에는 없는 가장 독특한 것가운데 하나가 바로 '블로그뉴스룸'이다. 뉴스룸은 기업들이 기존 미디어에만 전달했던 릴리즈 자료를 블로거에도 제공하도록 하고 블로거들은 기업의 자료를 받아 자신의 의견을 첨삭해서 포스트에 활용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최근 블로그뉴스룸에 '리뷰룸' 기능이 더해졌다. 리뷰룸은 말 그대로 기업들이 '리뷰'를 원하는 제품을 등록하고 블로거들은 리뷰참여 신청해서 기업과 블로거를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아직 베타 서비스이고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리뷰 아이템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리뷰룸을 보면서 블로거나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얼마전에 리뷰어 모집을 끝낸 K2의 블로그 체험단 신청 화면이다. 아웃도어 용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굳히고 있는 K2 이어서인지 10명의 체험단 모집에 60명이 신청을 했다. 신청자수도 그렇지만, 리뷰신청 한마디는 모두 열의에 차있어서 아마 K2 담당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같다. 

블로거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 글을 모으는 형태는 이미 있어왔다. 하지만 블로그코리아 리뷰룸이 갖는 몇가지 강점이 있다.

  • 우선, 다른 기업에서 하는 방식처럼 리뷰단을 모집하되, 리뷰의 방향을 미리 정해주고 리뷰 포스트당 원고료를 지급하는 형태에 비해 블로거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측면이다. 리뷰는 리뷰이어야지 광고가 되어서는 안된다.
  • 간혹 리뷰단을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모집하는 경우 (특히 대행사들이 블로거를 선정할 경우)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 리뷰단을 개별 접촉할 경우 대행사들이 블로거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으며 이럴 경우 오히려 기업에 대한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수가 있다. 또한 선별하는 기업이나 대행사의 편견이 반영된 리뷰단 모집으로 리뷰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다. 리뷰룸은 오픈된 상태로 리뷰참가 신청을 받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

K2 체험단 신청 한마디를 보면서 나는 비록 등산에 대해 관심은 없지만, 이미 신청 한마디에 모여진 목소리 만으로도 K2가 얼마나 등산용품, 아웃도어 시장에서 굳건히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K2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리뷰룸에 올린 리뷰 항목 가운데 리뷰 신청기간이 지나면 제품을 제공할 기업이 신청자 가운데 적절한 리뷰어를 선정해서 직접 제품을 배송한다. 블로거들은 제품을 받고 마감일 전까지 리뷰를 올리면 된다.


이미 리뷰신청이 완료된 살림출판사의 '마지막 강의'의 경우 벌써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름 다양한 시각의 리뷰들이 모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리뷰 진행중인 아이템은
- 연극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 삶엔삼에서 제공하는 '유기농 5년근 인삼' (너무나 참신한 리뷰 아이템이 아니던가!!)
- 엔돌핀 F&B의 옥수수차
등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LG전자에서 국내출시 예정인 미니노트북 '넷북(X110)'의 리뷰단 모집을 블로그뉴스룸을 통해 진행한다.


25명의 블로그 리뷰단을 모집하는데 물론 모두에게 넷북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한달동안 써보고 리뷰할 수 있도록 대여를 하는 조건이다. 이 가운데 우수 리뷰어 3명에게는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단에 한해서 구입시 할인혜택도 준다고 하니 한번쯤 도전해볼만하다.

리뷰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작은 우려도 있다.

기업이나 블로그 모두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인데, 만에 하나라도 리뷰 아이템을 올렸다가 기업들이 제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블로그코리아 리뷰룸의 신뢰도 하락의 위험을 어떻게 방지할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물론 대다수 기업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서비스 운영자의 "만약에"라는 가정을 벗어날 수가 없다).

블로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블로그들이 리뷰신청을해서 제품을 받고 약속대로 리뷰를 올리지 않았을 경우의 대응책이다. 이런 사례는 아마 종종 부딪치게 될 것같다. 현재로는 다음 리뷰 기회에서 불이익을 주는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나 그 이상의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만약 기업들이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를 통해 얻으려는 것은 분명 홍보효과일텐데, 리뷰하는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그래서 제품의 단점을 낱낱이 리뷰할 경우 기업과 블로거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하는 부분도 걱정이다. 물론 블로그코리아 리뷰룸이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기업들이 리뷰를 통해 제기되는 단점도 수용해주기를 기대하지만 기업들의 마인드로 쉽지는 않을것 같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솔직하게 리뷰하되, 악의적이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다만, 첫걸음을 떼어 놓는 리뷰룸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들로 채워지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리뷰룸이 활성화 되어서 기업들에게는 블로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기를 바라며 (그것도 제품 제공 및 배송비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블로그들은 제품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도 얻고 자신이 쓴 좋은 리뷰글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를 - 그래서 모두에게 도움이되는 리뷰룸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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