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섹스 코드, 아버크롬비(Abercrombie) 마케팅

산에오르기 2008. 5. 14. 21:14
여성의 S라인을 내세워 마케팅을 하는 것은 비단 의류 브랜드 뿐아니라 대다수 광고의 기본 전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광고 디자인이 아니어도 식당 하나만 개업을 해도 하루 종일 S라인의 (꼭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_-) 젋은 여성을 내세워 하루 종일 춤추게 만들죠. 골뱅이 전문점의 생맥주를 파는 곳이든, 순대국밥, 해장국의 선술집이든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 의류 브랜드 가운데 독특하게 근육질 남성을 내세워 브랜딩에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딱 떠오르시죠? 바로 아버크롬비 앤 피치(Abercrombie & Fitch)입니다. 매장을 들어서면 대형 간판으로 여성 뿐아니라 반라의(?, 달리 표현하면 "웃통을 벗어 젖힌") 미소년들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뿐 아닙니다. 매장의 판매를 담당하는 남성들 하나같이 아버크롬비 모델을 꼭 닮아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LA에 머무르는 동안 아파트 앞에 있는 그로브 몰에 갔었는데, 아버크롬비 매장앞에 웃통을 벗은 미소년이 사진이 아니라 실물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정말 눈 둘 곳을 모르겠던데, 겨우 사진 한장 건졌습니다. (웃! 부끄..) 한국의 여성들을 위해 함께 공유합니다. (모델에게 허락 받고 찍은 사진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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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조각같은 몸매에 주눅 들었던 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매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조카뻘되는 모델이 조금 안스럽기는 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매장에 못들어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버크롬비는, 민망하게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워낙 청바지를 좋아하는데다, 제가 알기로는 의류 브랜드 최초로 'double zero', 즉 '00'사이즈를 만들어 제게 허리를 줄이지 않고 바지를 입게 해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살이쪄서 00 사이즈.. 입기 조금 힘들듯 합니다만..-_-)

저는 아버크롬비 웹사이트를 분기에 한번 정도는 들릅니다. 드물게 국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만약 본인 사이즈를 잘 아는 구매 고객이라면 아마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구매대행 서비스를 거치는 것보다 조금은 저렴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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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markidea.tistory.com BlogIcon 마키디어 2008.05.14 23:34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제가 느낀 감정과 조금 다르네요^^; 예전에 산타모니카갈 때마다 아베크롬비 매장 빠지지 않고 들렀던 기억이나네요. 저도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에요.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8.05.15 02:34 신고 수정/삭제

      남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ㅎㅎ

  • 2008.05.15 01:08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motodiary.net BlogIcon ozworld 2008.05.15 01:5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텍사스 에이앤엠 대학 근처에서 살았는데, 에버크롬비 매장은 직원부터 다르더군요... 어떻게 보면 좀 WASP적인 브랜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측면에서 다요.

    • Favicon of https://easysun.tistory.com BlogIcon easysun 2008.05.15 02:36 신고 수정/삭제

      예.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좀 너무 시끄러워지고, 너무 매장 안이 어두워지고.. 익숙치 않더라구요.. 오랫만에 가서 그런건지..

  • Favicon of http://early3163.net BlogIcon Early Adopter 2008.05.15 07:39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미국사는데 아베크롬비 좋아합니다...ㅎㅎㅎㅎ

    • Favicon of http://www.sunblogged.com BlogIcon easysun 2008.05.15 09:30 수정/삭제

      예. 남녀노소(?)를 두루 걸쳐 팬이 많은 브랜드인듯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kooljaek.egloos.com BlogIcon 쿨짹 2008.05.15 09:50 ADDR 수정/삭제 답글

    넘 훈훈하군요. 근데 캐쥬얼치고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에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www.sunblogged.com BlogIcon easysun 2008.05.15 10:59 수정/삭제

      그쵸. 비싸죠. '럭셔리 캐주얼'이라자나요.. 음냐..

  • Favicon of http://joonilife.tistory.com/ BlogIcon 준이_life 2008.05.16 00:10 ADDR 수정/삭제 답글

    음.. 내 팔굽혀펴기의 방법이 잘못되었나..
    당췌 알수없는 나의 무거운 유전자는 배에만 집중되는데 다비드의 포스를 풍기는 소년이여.. 비결 좀 알려주오.. ( -.-

    썬님.. 분기마다 즉발구매를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신체구조상 유동적인 사이즈의 변화에 전 이미 해외구매를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T.T

    • Favicon of http://www.sunblogged.com BlogIcon easysun 2008.05.16 07:09 수정/삭제

      준이님 너무 무리하지 마시와요. 그냥 있는대로 살자구요. 그리고 가끔 사이트 구경을 간다는 것이지, 그때 마다 구매를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지금껏 인터넷으로는 한번 구매했죠^^ 단지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