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인기는 상품 판매와 무관한가?

맛보기 2007.11.13 19:29
 얼마전 모 그룹사 마케팅 담당자들의 월례 모임에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가진 적이 있었다.

25명 정도가 모이는 대규모 회의였는데 세션후 나름대로 진지한 질문들이 많이 나와 기업들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가늠케 해주었다. 그날 얘기됐던 많은 질문 가운데 하나였다.

"영화 관련 블로그를 운영해왔으며 나름 방문객, 이웃도 많고 글이 올라왔을때 많은 블로거들의 댓글도 달렸다. 하지만 그런 뜨거운 반응들이 실제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블로그가 만약 잠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성향 미리 맛볼 수 있는 툴이라면 이런 현상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로그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블로그 마케팅이라고도 하고 PR2.0이라고도 하고 많은 용어들을 쓰고 있지만, 기업들에게 블로그 활용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생각할 때 가장 적절한 답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나는 믿는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모션도 되는 것이고 혹은 잠재 고객들의 의향을 파악하는 시장조사의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블로그가 프로모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고 전체 블로그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모든 기업들이 또다른 광고 메시지를 뿌리기 위해서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한다거나, 모든 기업들이 블로거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이해하도록 강요한다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울 것 같다.

일단 마음을 터놓고, 조금은 편안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기업 블로깅의 첫걸음일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해야 블로그의 인기가 상품의 판매와도 연결될 수 있는 또다른 링크를 갖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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