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포비아(Social Media Phobia)를 극복하자 - 소셜네트워크 확산의 기술

책읽기 2010.12.01 16:07

두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뭐든 처음 할땐 막막하긴 해도 겁없이 달려들어 힘든지도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두번째가 어렵죠. 그런 것처럼 이 책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원고를 쓰는 과정도 그랬고, 책을 만드는 과정도 그랬습니다. 

원래 6월말에 탈고한 책을 여러차례 재편집하고 수정했지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워낙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가 빠르게 변화하니 원고를 마감하고 뒤돌아 서면 벌써 새로운 내용이 나오고, 기운이 바뀌어 있고... 그렇게 수정하다보면 나중에는 처음에 뭘 쓰려 했는지 조차 까마득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어렵게 책을 내었습니다. 그간의 고생한 흔적들로 보면 뛸듯이 기뻐해도 모자랄 듯한데, 어쩐 일인지 원고를 들고 있을 때보다 더 안절부절합니다. 세상과 만난 이 책의 앞날을 걱정하는 것이지요. 마치 아이를 키워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내는 기분이라면 조금 생뚱 맞을까요? 아이가 처음 학교를 가게 되면 신호등이나 잘 건널까, 선생님 말씀을 잘 따라갈까, 친구들하고는 잘 지낼까... 온갖 걱정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그런 것처럼 이 책이 어떤 독자들을 만나게 될지, 그 독자에게 도움이 될지, 소셜 미디어 책이 쏟아지는 이 시점에서 서점 자리를 잘 보존할 수 있을지... (-_-) 적어 놓고 보니 역시 생뚱맞고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 책은 처음에 2009년 6월에 발간된 제 첫번째 책 '블로그 만들기' 후속편으로 기획 됐습니다. 그 책의 독자층을 대상으로, 혹은 조금 폭을 넓혀서 블로그와 최근 1년사이 주목받는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을 이해하고, 그 툴들의 속성을 통해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였지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셜 미디어는 이제 대세가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었을 뿐더러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더욱 활기를 얻어 이용자도 늘어나고, 사회적인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셜 미디어'나 '모바일 시대'라는 흐름이 섬광을 비추어 많은 사람들이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맞는데, 과연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떤 구조로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정돈해서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같습니다. 트위터도 알고, 실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페이스북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각각의 서비스들이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사회 변화의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는 잘 안되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제 주변에는 신문지상에서 하도 얘기를 해서 트위터도 알고, 세계 최연소 최고 부자가 창업했다는 페이스북도 들어는 보았지만, 그리고 큰맘 먹고 스마트폰도 구매했지만 아직 사용해볼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일종의 '소셜 미디어 포비아'라고 정의해봅니다.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에, 인터넷이 대중화 되던 시기에도 역시 같은 현상이 있었습니다. 컴맹이니 넷맹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 포비아를 극복하고 컴퓨터에, 인터넷을 생활 속에 받아 들이면서 디지털/인터넷 문화는 발전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소셜 미디어가 하나의 흐름이기는 한데, 어쩐지 두려운 '포비아'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셜 미디어 공포증을 가진 분들이 제 책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제 책은 특정 서비스의 사용법도 아니고 또 심오한 학문적 연구와 축적을 이룬 글도 아니지만, 제가 2007년부터 소셜 미디어 컨설팅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것이니, 생활에 밀착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소셜 미디어가 알듯 말듯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소셜 미디어를 배워 보려면 트위터 사용법부터 익혀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제 책을 읽으시고, 조금은 쉽게 트렌드와 서비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의 맛에 푹 빠져들어 저와 블로그에서, 트위터공간에서도, 미투에서도, 페이스북에서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책을 낸 사람으로 몇가지 이 책이 가진 단점에 대해 자백하겠습니다. 

1. 책을 받고 읽어 보니 오타가 많았습니다. 혹시라도 2쇄를 발간하게 된다면 한번에 박멸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조금 확산된 이후에 오타찾기 이벤트라도 한번 하겠습니다. 사죄의 의미로...(-_-)

2. 제가 책탈고 후에 블로그 포스트(http://www.sunblogged.com/411)로 '확산의 기술' 응원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유명인사 몇분의 추천사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상의 제 친구분들의 응원 및 추천 메시지를 받고 싶어서 였죠.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출판사와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너무 안이쁘게 실렸습니다. 제가 이 책을 받아보고 가장 가슴이 철렁했던 부분입니다. 이 역시 2쇄 찍게 되면 편집 다시 하자고 출판사와 얘기했습니다. (-_-)

3. 이 책을 찾으시는 분들 중에 제 본업이 기업 및 공공기관등에 컨설팅을 하는 일이다 보니 기업과 공공기관의 활용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만, 고백하건데 이 부분이 충실하게 구성되지 못했습니다.기업/공공기관의 활용 만으로도 책 한권이 나올수 있는 분량이라고 생각도 들었고, 원고 쓰는 과정에서도 범위가 애매해서 그리 되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은 블로그 활용 부분까지만 정리가 되어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다른 서비스들을 많이 쓰시는 현상을 담지 못했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활용처럼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을 책이라는 툴이 담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업/공공기관의 활용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컨텐츠가 먹히는지, 기존 언론 PR과 소셜 미디어 툴을 활용한 PR은 속성상 무엇이 다른지 등등에 대한 설명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 이쯤 되면 책을 내놓고 제가 너무 걱정거리와 반성으로 가득 찼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해서, 그 기쁨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벤트 하나 진행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트위터, 미투데이에 소개해 주세요! (트위터 RT 이벤트는 정말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것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저를...) 5분께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댓글달고 트위터, 미투데이 확산해주시면 더욱 당첨확률이 높아집니다...^^) 더 많은 분께 보냈으면 좋겠지만 제가 가진 책이 많지 않습니다..

제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으시고도 책을 가지실 수 있는 방법은,
블로그 코리아 리뷰룸에 참여 (http://www.blogkorea.net/bnmsvc/NewsRoom.do?gu=NewsRoomView&Seq=2179&ncatecode=ALL#axzz16qQS3wx3) 하는 방법과, 인터넷에서 구매(http://www.yes24.com/24/goods/4425160?scode=032&srank=1)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시고, 많이 많이 알려 주세요!

덧붙임** 이런, 이런.. 이벤트를 하면서 기간을 정하지 않다니... 제가 아무래도 허둥지둥 하고 있나 봅니다. 기간은 12월 7일까지로 하겠습니다. 7일 자정에 마감하고 8일날 발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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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의 기술'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책읽기 2010.07.14 11:42
제가 겁없이 시작했다가 어렵게 끝낸 책이 다음달에 출간예정입니다.(관련글; '탈고..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책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확산의 기술'이라고 가칭으로 잡았습니다. 몇몇 분들이 책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대단한 이론적인 배경을 다룬 것같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지만, 책 제목은 출판사의 몫으로 남겨두려 합니다. 물론 좋은 제안이 있으시면 댓글로 의견 주시구요..

기획 의도
책을 쓰게된 배경은, 지난해말부터 트위터 인구가 급증하고 워낙 신문/방송에서도 많이 다루어지면서 트위터, 소셜 미디어가 대중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도 밥먹는 식당에서 아이폰이니, 갤럭시니 트위터니 하는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전히 소셜 미디어나 SNS는 일반적으로는 어려운 신세계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왜 사람들이 그렇게 소셜 미디어나 트위터에 열광하는지, 몰라서 답답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많은 정보들도 있고 트위터 사용법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인터넷에 있는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 혹은 실용서를 보고도 어렵기만 한 것이 소셜 미디어라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업무시간이나 여가시간에도 소셜 미디어에 발담그고 있는 제 입장에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는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 했습니다. '사용법'에 대한 실용서라기 보다는, 소셜 미디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전체적인 윤곽을 짚어 볼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요 내용
책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1부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간략한 개념 정리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등 SNS 서비스가 갖는 컨텐츠 확산의 힘, 혹은 그 의미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트위터가 확산채널로 갖는 막강한 힘에 대한 설명과 그것이 기존의 전통 미디어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정리를 했고, 미투데이, 페이스북의 특징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SNS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대중화로 열리는 모바일 환경의 의미 부분도 다뤘습니다. 모바일 환경을 이해할때 필요한 요소들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소셜 미디어, SNS라는 관계기반의 확산 채널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는 컨텐츠의 특성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얻는 컨텐츠가 속성상 전통미디어(주로 신문)와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 지를 사례를 통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로 블로그 컨텐츠 소비가 늘고 있는데, 블로그 컨텐츠가 확산되는 경로와 그 컨텐츠의 롱테일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현재 기업 및 정부 기관에서 활용되는 현황을 정리했습니다.

책에 실릴 응원/추천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항상 책을 내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홍보 매체는 제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인데 블로그 독자분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친구들 중에는 저보다 오히려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분들도 계시고 모두들 이 세상에 푹 빠져 있어서 제 책이 시간 때우기 이상의 도움이 안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책의 독자 타겟은, 소셜 미디어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한자리에서 정리를 해보았으면 하는 분들이지요. 

그래서, 제 블로그 독자층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보라는 권유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셜 미디어 세계로 몸을 던지라는(?) 추천과 권유의 메시지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보통 책의 앞이나 뒷면에 '추천의 글'이 있고 이 추천의 글은 명망있으신 분들께 많이 부탁하지만, 전 책의 추천의 글을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 주시거나 제 트위터(@easysun)에 멘션을 남겨주시거나, 미투데이나 페이스북에 댓글 남겨 주시면 아이디와 추천 내용을 제 책에 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접하고 이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추천 부탁 드려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아이디/닉네임/실명과 함께 제 책에 대한, 혹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추천의 글을 블로그 댓글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에 남겨 주시면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이벤트인데 상품이 없으면 심심하겠죠? 참여해주신 분들 중에 임의 추첨을 통해서 열분께는 제 책을, 또 열분께는 아이스커피 기프티쇼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기간은 지금 이순간부터 7월 25일까지 받겠습니다. 많은 메시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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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에서의 일주일

맛보기 2010.04.10 09:22
지난 월요일, 일명 '황성옛터 번개'에서 스티브아저씨를 만난 것이 내가 진정으로 미투왕국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미투데이는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때 부터 계정등록을 했지만 정작 활발하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 뒤로도 몇 번 미투데이 적응하려 노력을 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 알고 보니 미투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손을 잡고 가야하는 '사교 클럽'같은 곳이었다.

화요일에 미투에 입문, 자칭 '미투 삐끼'라 표현하시는 - 우리는 그를 미투의 절대권력이라 부르며 잘보이려 그가 글 한번 올리면 서로 앞다투어 광란의 댓글을 달곤 한다 - 스티브아저씨의 훌륭하신 '미친소'(=미투친구소개) 덕에 친신(=친구 신청)이 쇄도했다. 그 이전에는 적막강산, 썰렁하기만 했던 미투에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살만한 곳이라 생각이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을 미투에 빠져 미친들과 지내고 나니 미투의 매력을 이제는 알 것같다. 특히 트위터와는 전혀 분위기와 느낌이 다른 서비스인 듯하여, 그 차이점을 정리해봤다.

정보는 트위터에서, 정감은 미투에서
가장 커다란 차이점은 트위터가 정보를 나누는 곳이라면 미투는 정감을 나누는 곳이다.

트위터에는 새로운 소식(주로 구글이 이렇고 애플이 저렇고 정치인들이 어떻다는...)을 전해주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커멘트 보다는 정보 조각들을 발행하고 RT하며 서로 전달해준다. 커멘트를 달더라도 그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보다는 일반적인 의견이 더 많은 편이다.

좋은점은 전체적으로 그날 하루 동안의 주요 이슈를 알 수 있다는 것. 문제는, 그 소식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이슈가 편중되고, 어떤 날은 들어가면 하루 종일 같은 사안을 가지고 계속 소식들이 올라온다.

물론 미투에도 소식을 전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 '소식' 자체가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미투는 발행하는 150자의 글 하나 하나가 '나'를 표현하는 글이 된다. 따라서 주로 자신의 일상에서의 경험의 조각, 생각의 조각들을 대화하듯이 써내려간다. 정감이 묻어나는 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알튀는 트위터에서, 댓글은 미투에서
트위터를 움직이는 힘은 RT이다. 좋은 얘기들을 리트윗하면서 원래 트윗을 발행한 사람들이 미치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RT를 많이 받은 발행자는 그 만큼 남들이 공감하고 추천하는 정보를 전달했다는 뿌듯함으로 계속 좋은 트윗을 발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 미투의 꽃은 댓글이다. 친구들의 하루가 담긴 글에, 댓글을 달아주며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 댓글은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이기 때문에 마치 예전 PC 통신 시대의 온라인 상의 친구를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

확산은 트위터에서, 집중은 미투에서
트위터는 트윗-리트윗 기반으로 움직인다. 트윗의 가장 커다란 강점은 메시지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반면, 미투에서는 미친들이 발행한 글에 댓글이 얼마나 많이, 재미있게 달리는지가 중요하다. 글 하나 하나에 집중이 된다.

트위터의 확산은 팔로워 숫자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 워낙 팔로워 늘리기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다보니 트위터 팔로워는 9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반면 미투친구는 이제 5일째 39명. 하지만 미투의 39명으로도 900명과 대화 나누는 트위터에 비해 전혀 허전하지 않다. 미투는 하나 하나 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발표는 트위터에서, 수다는 미투에서
트위터에는 발표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뭔가 의미있는 얘기를 정돈해서 해야할 것같은 분위기이다. 반면 미투는 늘 친구끼리 수다떠는 분위기. 물론 트위터에서도 친구들끼리 트윗을 주고 받으며 수다를 떨수 있지만 트윗들이 타임라인에 묻혀 버리고 그 대화를 모아 볼 수 없는 구조 때문에 흥이 덜하다. 역시 수다 떠는 맛은 하나의 글에 댓글이 수십개 달리는 미투에서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회의는 트위터에서, 회식은 미투에서
늘 느끼는 것인데, 트위터는 회의하는 진지한 분위기. 뭔가 중요한 한 마디를 해야할 것같은 중압감이 있다. 회의하는 듯한 따분한 긴장이 있다면, 미투는 늘 회식하는 느낌이다. 왁자지껄 지들끼리 떠든다고 해야할까?

생업(Business)은 트위터에서, 교제는 미투에서
최근들어 트위터를 통해 예전에 알고 지냈으나 소식이 끊겼던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게 되었다. 만나서 서로의 비즈니스를 이야기 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트위터는 정말 소중한 플랫폼이다. 반면 미투에는 친구를 사귀는 아기자기함이 있다. 트위터의 친구들이 좀 더 비즈니스 파트너에 가깝다면 미투 친구는 그야말로 친구라는 느낌.

낮에는 트위터에서,  밤에는 미투에서
그렇기 때문에 업무 시간인 낮동안에는 트위터에 귀기울이지만 퇴근이후에는 미투에 집중하게 된다. 저녁 먹은 식미투에서부터 친구들과의 댓글놀이에 밤깊은 줄 모르는 곳이 미투이다. 아주 오랫만에 그 오래전, PC 통신에서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며 채팅하는 것이 신기해서 밤을 지샜던 그 때 기억이 떠오른다.


평일은 트위터에서, 주말은 미투에서
같은 이유로 웬지 주말은 미투에서 보내야 할 것같은 느낌!

정리하고나니 미투 예찬론이 된 것 같지만, 그건 아마도 이제까지 트위터에서만 있다가 새롭게 미투의 아기자기한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발행된 트윗을 타임라인으로 쭉쭉 뿌려주는 트위터와 미투 글 단위로 묶어 댓글을 모아주는 미투의 차이가 전체의 분위기를 가르는 원인이 된 것같다.

나는 가끔씩 '아 내가 늙어서는 결국 아이폰과 동무하며 살겠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노년을 대비하신다면, 혹은 가끔씩 일과 내 위치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순정 '친구'의 개념에서 대화를 하고 싶다면 미친을 사귀기를 권한다.


덤으로 미투에서 정감을 나누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 미투에는 친구가 필요하다. 무작정 상경하지 말고 친구의 손을 잡고 가야 한다. 이미 미투에서 자리잡은 친구가 미친소해주는 순간 정착 프로그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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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블로그 운영의 과제

맛보기 2010.03.30 09:34
어제 정부 부처의 홍보 담당자들을 위한 강의가 있었다. 40여명의 정부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모인 자리였는데  주요 주제는 '정책홍보에 블로그 200% 활용하기'였다. 이미 정부부처들은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고 그것의 의미와 효과는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해야한다" 보다는 블로그 운영에 있어 생각해보아야할 이슈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의 요지를 요약 정리해본다.

정책 블로그 운영자가 생각해보아야할 이슈 세가지

#01 _ 컨텐츠 양으로 승부하지 말아라!
지난해 말 시점에서 정부부처의 블로그들의 월간 컨텐츠 발행현황에 대해 조사한 일이 있었는데 가장 많은 부처는 월평균 160개 가까이 블로그 포스트를 발행(웹툰등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에 8개 가까이 포스트를 올리는 셈이었다. 일평균 3~4개 발행하는 부처는 그야말로 '평균' 그룹에 속해있고 하루 2개 이하 포스트하는 부처는 컨텐츠를 적게 발행하는 편이었다.

이는 일반적인 기업 블로그의 사례로 보았을때 상당히 많은 수준이고, 정책 블로그에 배정된 인력이나 자원을 보았을 때도 지나치다 싶을 만큼 포스트 수가 많다. 물론 블로그에서 컨텐츠는 방문자를 모아오고 블로그를 활성화시키는 핵심요소이다. 따라서 무조건 블로그 포스트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양을 늘리려 하다보니 컨텐츠 하나 하나의 품질은 (어쩔수 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다.

또한 이렇게 정부부처의 블로그 포스트 수가 많아지는 것은 블로그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서인데 블로그 포스트 수와 방문자 수는 상관관계는 있겠지만 비례적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방문자수는 메타 블로그나 기타 확산툴들을 통한 적극적인 확산으로 늘어날 수 있다.

지난 한 해 정부부처 A 블로그의 전체 포스트 가운데 다음뷰 베스트에 오른 컨텐츠는 약 23% 정도였다. 그런데 그 23%의 포스트가 몰고온 조회수가 전체 블로그의 1년동안 조회수의 90%를 차지했다. 결국 다음뷰 베스트, 혹은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추천을 많이 받고 컨텐츠 품질이 좋은 포스트가 많은 방문자를 가져온다는 의미이다 (다음뷰 베스트에 오르면 반드시 품질 높은 포스트라고 규정할 수 있는지의 논란은 잠시 접어두기로 한다).  

결국은 '품질좋은' 블로그 포스트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품질좋은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정의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복잡해서 한두가지로 정리할 이슈는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좀 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면 품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많은 포스트 작성에 기울이는 노력과 시간을 하나라도 '읽히는' 컨텐츠 만드는데 기울였으면 한다.

#02 _ 블로그 기반의 '관계관리'를 배워라!
블로그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 또한 복잡하지만, 누구나 '소통의 툴'이라는 개념은 빼놓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소통은 단순히 블로그에 댓글이 몇개 달려있는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정책 블로그 담당자들을 많이 만나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많은 정책 블로그들이 블로그를 '컨텐츠 확산'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것도 맞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 운영자(정부부처, 혹은 정책)를 이해시키고 혹은 친구가되고, 그래서 우호적인 정책지지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목표는 단순한 컨텐츠 확산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책 블로그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블로거 관계관리'라고 하면 '블로그 기자단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정책 블로그들이 실제로 블로그 기자단(주로 대학생)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정책 블로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기자단'은 정부부처의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정책 블로그에 컨텐츠를 작성하는 그룹일뿐, 엄격한 의미의 블로거 관계관리와는 다르다. 컨텐츠 수급의 효과적인 방법일 뿐이다.

블로거 관계관리는 말 그대로 외부 블로거들과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나누면서 블로그 스러운, 소셜 미디어 다운 관계를 맺고 유지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블로거 관계관리를 위해서는 정책 블로그 담당자가 정책 블로그 운영자(=블로거)로서 다른 블로거들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해야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정책 블로그 담당자들은 컨텐츠 기획해서 블로그 포스트에 올리고 그 블로그에 올라오는 댓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만, 다른 블로그들의 글을 읽고 댓글 남기고 소통하는 노력이 부족한 편이다. 혹은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해서 직접 만나고, 블로고스피어의 분위기를 느끼는 데도 소극적이다. 

물론 정책 블로그 담당자들, 개인을 비난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이것은 조직적인 분위기와 지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부부처 차원에서 정책 블로그를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운영해야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같다. 그냥 '곁다리'로 홍보 계획의 한 편에 블로그 운영을 넣지 말고 말이다.

#03 _ 자고나면 새롭게 등장하는 소셜미디어 툴,  모두 따라갈 것인가, 무시하고 살 것인가?
소셜 미디어 활용이 확대되면서 모든 홍보하는 사람들은 괴롭다. 이제 겨우 블로그가 뭔지 알 것같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자리가 잡힌 듯한데, 갑자기 주변에서는 트위터다 미투데이다 마이크로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위터에서 어떤 일이 있었네, 하며 신문 방송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 스마트폰이 대세네, 모바일 앱이네 하는 새로운 용어들도 등장한다.

새로운 소셜 미디어 툴, 그때마다 적용해 보아야 할 것인지, 혹은 '대세'가 될때까지 숨죽이고 있을 것인지... 이런 고민에 대한 정답은 없다. 준비되지 않은채, 새로운 트렌드라고 시작해 보았자 새로운 소셜 미디어가 가진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적어도 충분한 내부 스터디를 거쳐서 조직에 적용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담당이라면 새로운 흐름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려는 노력은 정말로 중요할 것같다.

다만, 중요한 것은 블로그나 트위터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방법이 전통 미디어 홍보 - 언론홍보에 견줄만큼 중요한 위치로 부상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조직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체 홍보전략에 발맞춰 새롭게 등장하는 소셜 미디어를 적절하게 배치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위치에 있는 책임자가 소셜 미디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일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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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Kogi'의 LA 성공 스토리

산에오르기 2009.10.13 10:43
LA에는 한국인 커뮤니티가 상당히 폭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LA의 코리아타운은 규모도 클 뿐더러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죠. 한국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한국 음식이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입니다. 
그런 만큼 LA에는 유명한 한국 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최근들어 LA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국 식당(?) 가운데 하나가 바로 'Kogi'입니다. 


코기(Kogi)는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식 식당'입니다. 트럭으로 이곳 저곳 다니면서 메인 메뉴인 '코기'를 팝니다. 코기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한국음식'은 아닙니다. 또티아에 불고기 양념을 기초로 다양한 양념의 불고기를 싸서 먹는 멕시컨에 가깝죠. 말하자면 Korean Mexican Fusion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코기를 '가장 LA다운' 퓨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이 간단한 메뉴로 코기는 LA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코기가 성공을 하자 '칼비(calbee)', '불고기(bullkogi)등 비슷한 류의 트럭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코기는 LA 타임즈를 비롯해서 많은 미디어에서 성공 스토리를 다루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코기의 CEO인 로이 최(Roy Choi)를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는데 LA의 entrepreneur인 로이 최를 만난다는 것 이외에도 비즈니스 포럼이 제가 공부했던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 열려서 다시 모교를 방문해볼 수 있었습니다. 


로이 최는 이날 강연에서 가장 커다란 성공은 "한국의 문화를 다른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된 점" 이라고 말했습니다. 코기는 현재 4대의 트럭(이동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대학가나 헐리웃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나가서 타코를 팝니다. 주문을 받고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주기 때문에 줄이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트럭 주변에서 (코기의 냄새를 맡으며) 친구들과 유쾌한 담소를 나누고, 코기를 먹으며 행복해하고, 그런 즐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강연후 Popovich Hall 앞에 코기 트럭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네요. 저는 한시간쯤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했지만 원래 미국 사람들 정말 줄 잘 섭니다. 친구들과 잡담해가며 꿋꿋이 줄서서 코기를 먹더군요.

코기는 알다시피 사업 초기부터 트위터나 플리커와 같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을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플리커에 계정을 만들어서 코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즐거운 미소와 코기를 먹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잘 간직해 두었고 트위터를 통해서는 그날 그날 이동트럭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데 활용을 해왔죠. 이런 첨단 웹환경이 코기의 성공과 브랜딩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로이 최의 설명이었습니다.


이 분이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로이 최입니다. 사실 코기의 경쟁력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맛'인데요.. 이분은 힐튼 호텔 주방장 출신입니다. 이민간 한국인 부모에게 태어난 전형적인 2세대이구요..  

코기의 성공 스토리 만큼 이 분의 인생 스토리도 재미있습니다. 로이 최는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며 한국의 맛을 전파시킬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얘기하면서도 "한국 부모들은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에게 투영하는 경향이 있다. 무한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하면서도 때로는 부모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선택할 용기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학때까지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대로 삶을 살아왔던 로이 최는 25세에 다니던 로스쿨을 때려치고 나와 뉴욕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요리를 배운 것이지요. 변호사의 길이 아닌 요리사의 길! 분명 한국 부모들에게는 마땅찮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졌고 결국 자신의 요리 솜씨로 글로벌 도시 LA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강연 내내 "얼마나 벌것인가"를 생각하기 보다 "뭔가 세상에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를 늘 되새겨본다고 얘기한 로이 최의 한마디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였던 것같습니다.

다음에 LA를 가면 꼭 코기 맛을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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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트위러 파뤼 후기

산에오르기 2009.09.11 13:08
어제 있었던 트위터 파티의 후기를 적어보렵니다.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다른 얘기 잠시 할께요. 제가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 공부할때 MBA 프로그램에 '믹서(Mixer)'라는 일종의 소셜 네트워킹 행사가 있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제 기억이 맞다면) 오후 5시 정도부터 MBA 프로그램에서 공부하는 학생, 때로는 교수님들 모여서 맥주 한잔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그런 스탠딩 파티 스타일의 행사였습니다.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데 인맥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 때문에 처음 몇번 열심히 믹서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맥주 한잔 들고서 (맥주는 맛이 있습니다.. -_-) "안녕!.. 나는 누구누구이고..뭘 배우고 있고, 요즘 관심 분야는 무엇무엇이야!"이렇게 얘기하면 상대가.. 자기소개를 하거나 질문을 하거나 그렇게 2-3분쯤.. 떠들고 나면 다른 사람으로 갑니다. 그래서 또 비슷한 얘기를 반복하죠. "안녕! 나는 한국에서 왔는데, 이런저런 경력이 있어.. 어쩌구 저쩌구.. " 그렇게 한 서너명만 돌아가면 솔직히 더이상은 그 자리에 있고 싶지가 않아 집니다. 그런 스타일의 대화가 너무나 어색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한국 사람들 모인 곳에 가서.. 조금 노닥거리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또 사람들 말소리가 웅성웅성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키의 저를 더욱 작아지게 만드는 것도 같았죠.

그렇게 몇번 스스로를 믹서에 적응시키려 노력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리곤 거의 믹서에 나가지 않게 되었죠.

어제, 트위터 파티가 열린 곳에 도착하니 카드를 나눠주었습니다. 카드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스티커로 팔로잉을 받는 것이죠. 카드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만 다를 뿐 순간적으로 대학원때의 믹서가 생각났습니다.


저도 짧은 시간동안 꽤 여러분의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티셔츠 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요.

정말 처음에는 분위기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인터넷 상에서만 알았던 분들 직접 인사나누고 하니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물론 트위터 파티도 자기소개하고 서로 팔로잉 스티커 나누고 얘기하다가 이내 다른 사람과 다시 인사하고 이런 과정을 되풀이 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전 제가 싫어했던 '믹서' 만큼 정신없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트윗으로만 주고 받았던 얘기들을 실제로 나누는 것이 재미있었죠.

어제 사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었는데, 트위터 파티 참석하고는 유쾌한 에너지를 많이 얻은 듯합니다. 흥미로운 업계 동향 얘기들도 많이 들었구요..

다시 한번 자발적으로 트위터 파티 진행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만났던 분들 모두 모두 너무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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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젊은 층에는 인기없다?

맛보기 2009.06.04 08:30
요즘 인터넷에 상주하는 층에서 트위터 열풍이 불고 있다. 나 자신도 오랫만에 공개적인 메신저의 재미에 푹빠져 있었다. 최근에는 구루님이 한국에서 트위터 하는 사용자들의 자기 소개 페이지(http://tweet.xguru.net/selfintro)를 만드신 이후 한국의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의 유대감이 더더욱 공고해지는 것같다. 450명 정도가 자기 소개를 올려 놓았다. 늘 닉네임으로만 통하던 트위터, 혹은 블로그 친구들이 실제로 무얼 하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등등을 알 수 있어 더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됐다. 트위터 하시는 한 분이 표현한 것처럼 '총무뽑고 회비 걷고 MT 날짜 정해야할 것같은' 동호회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서 의외로 30대 이상의 사회 경력이 꽤 되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인기많은 트위터 젊은층은 외면?' 이라는 기사를 발견했다. 물론 기사는 외신이고 트위터 이용자 중에 1824의 비중이 30, 40대에 비해 적다기 보다는 1824의 젊은 층 대상으로 설문을 했을때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99%에 이르르고 있으나 트위터 사용 비율은 22%에 불과했다는 내용이다. 젊은층들은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보다 트위터의 활용 비율이 낮다는 것인데 이는 아직 트위터 서비스가 얼마 되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같다. 어쨌든 논리적으로 보면 젊은 층에서 트위터 이용비율이 낮다.

우리 회사의 젊은 인터넷 헤비 사용자라고 할 수 있는 리승환님도 본인은 트위터에 적응을 못하겠다고 해서 잠시 그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수령님이 트위터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두가지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는, 온라인 공간이면서 상당히 '오프라인 생활과의 싱크'를 기본으로 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부러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한 익명성이 존재한다. 오프라인에서 무엇을 하건 혹은 어떤 지위에 있건 상관없이 토론하고 생각을 주고 받는다. 그런데 트위터는 일상생활에서 얻은 정보, 혹은 순간순간의 느낌을 공유하기 때문에 훨씬 오프라인 생활이 잘 드러난다. 뿐만아니라 #self_intro 페이지를 통해 직업과 연령대 등이 공개되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또 하나 수령님을 낯설게 하는 것은, 다른 온라인 공간에 비해 사람들이 상당히 진지하다는 점인데, 괜스레 툭 던져보는 농담, 실없는 얘기들을 트윗으로 날리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 일상 생활의 감상을 적더라도 (꼭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사색적이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배고파 죽겠다"고 적지 않고 "배고픔 하나 그냥 넘기지 못하니.. 인간은 그저 물적인 존재일뿐..."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트위터 사용자가 꼭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_-)

그런데 사실 나로서는 바로 그런 점때문에 트위터가 재미있고 자꾸 들어가게 된다. 업무에 필요한 정보도 얻고 사람들의 생각의 조각도 보게 되면서 나의 것을 가다듬는 재미가 나를 트위터 홀릭으로 만드는 듯하다. "우리같은" 오프라인 세대 - 어른으로 성장할때까지 온라인의 개념이 없었던 - 들은 온라인의 뭔가 뜬구름 잡는 듯하고 그려지지 않는 공허함, 거침없이 쏟아내는 감정의 조각들이 때로 불편하고 적응이 안되었다. 어쩌면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트위터는 follower들의 일상과 연계되면서 그 사람들과 밥이나 차를 한잔 마실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는 알수없는, 성향과 사람에 대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는 공간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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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기업에서는 뭘 할수 있을까?

맛보기 2009.05.22 22:26

트위터로 도배된 내 블로그 유입경로


트위터 관련 포스트를 연달아 쓰고나니 '트위터'라는 검색어 유입이 750여건에 이른다. 이미 내 블로그 유입경로는 트위터로 도배가 되어 있다. 어제 오늘 블로그 포스트도 많았고 기사에도 트위터 소개가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처음엔 그저 유입이 많아지는 것이 신기했는데 문득 사람들이 어떤 정보를 얻고 싶어서 '트위터'로 검색을 했을지가 궁금해졌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이니 트위터가 무엇인지 알고 싶고 사용법에 대해 궁금했을 것이다. 트위터에 대한 소개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했고, 짧지만 일주일 조금 넘게 써본 경험으로 기업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 정보 제공
트위터는 한줄 블로깅이지만, 마치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대한 네트워크형 북마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부분 울고 웃고 일하고 놀고 늙고(?) - 생노병사를 인터넷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니 눈에 띄는 정보나 재미있는 글들이 있으면 트위터에서 소개를 하고, 짧은 설명이지만 트위터 친구가 소개한 정보는 들어가서 보게 된다. 솔직히 메타 블로그나 포탈이나 다른 어떤 공간에서 얻는 정보보다 인터넷에 푹 빠져있는 트위터 follower들이 물어다(이 표현을 트위터 사용자들은 아마 공감할 것이다) 주는 정보가 값진 경우가 많다. 

기업은 이를 두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우선 뉴스 사이트나, 정보를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그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확산의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CNN이나 국내 포탈, 신문사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두번째는 기업들이 속해있는 비즈니스 영역 내에서 중요한 정보들을 링크해서 꾸준히 전달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카메라 업체라면 비단 자기 회사의 신제품 정보 뿐아니라 (자기 회사 신제품 소개 링크만 전달하면 follower들이 다 도망갈 것이므로) 렌즈 기술에 대한 정보, 카메라 관련 각종 커뮤니티 소개 라든지, 기타 등등 관련 정보들의 링크를 전달하는 건 어떨까? 아이스크림 회사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모든 정보(?), 적어도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비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정보들의 링크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므로 기업들이 접근하기엔 쉽지 않을 듯...

▶ 홍보를 접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일종의 CRM)
이제까지 소개된 (거의 미국 사례이지만) 트위터 활용 성공사례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자집이 메뉴를 소개하고 쿠폰 등을 제공하는 것이나 고객들의 질문을 그자리에서 응답하는 것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대놓고 기업의 홍보를 한다던가, 혹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트위터라는 공간의 특성에 맞지 않는 듯하다. (지금까지 사용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를 내린 것이니 조금 한정적인 평가이기는 하다) 그런 의미에서 브랜딩 툴이라기 보다는 고객들과의 친밀한 대화의 툴이 더 어울릴 것같다.

▶ CEO 브랜딩
그럼에도 '사람'을 알리는데는 좋은 공간이 아닐까 싶다. 기업들에서 뭔가 CEO의 이미지를 친밀하게 만들기 위해 CEO 블로그를 고려하다가도 포스트를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EO 트위터 정도는 어떨까? CEO의 생각들, CEO가 제공하는 정보들을 트위터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 기업에 대해 한결 가깝게 느끼지 않을까? (잠재)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기업 -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정말로 바라는 것이 아닐지...

▶ 사내 커뮤니케이션 (사내 메신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기업이라면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어쩌다보니 미뎌유 식구들이 트위터에 하나 둘 씩 늘어나면서 금요일 저녁에 '2차가자!'는 제안도 트위터를 통해 오가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혹은 다른 사람이 눈여겨 보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트위터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같다.


덧1. 트위터로 글을 쓰니 방문자가 몰려들어, 그 재미에 또 다시 트위터 관련 포스트를 올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들 눈치 챘겠지만, 절대 부인하지는 못할 것같다. -_- 하지만, 반드시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아울러 이런 '남용'은 여기까지만이라는 사실도! ^^

덧2. 물론 위의 활용 가능성은 트위터 사용자가 충분히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담당이라면 적어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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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트위터하는 우리들은 '별종'이다.

맛보기 2009.05.21 17:31
어제 필로스님이 트위터에 합류해서 follow하면서 새삼 느끼게 됐다. 요즘 블코에서 보기 힘들었던 분들 다그곳(twitter)에 모여있다는 사실을. 트위터 인구가 급증하고 트래픽이 왕창 는다는 포스트를 계속해서 보다보면 마치 국민의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인구가 트위터를 쓰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트위터를 쓰는 인구가 과연 몇이나 될까.. 얼마전 트위터 친구중 누군가 얘기한 바로는 1천명 될까 말까.. 그렇다면 전체 블로깅 인구를 1천만명이라고 생각할때 블로깅 인구의 0.01%이다. 블로깅 인구는 대략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채 안된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블로그가 갖는 커뮤니케이션 툴로서의 파워는 구독자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니 20%가 블로깅한다면 50%는 독자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어쨌든 내게는 적어도 하루 일과와 삶의 대다수를 채우고 있는 '블로고스피어'가 아직은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오늘 아침, 서울 시청에서 있었던 '창의 시정 발표회'라는 모임에 참가해서 무려 '특별 주제발표'까지 하게 되었는데, 나는 다시 한번 블로그하는 우리는 (우리로 일반화시켜.. 죄송!) 마이너리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신문만큼이나 블로그가 중요한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 얘기를 과연 대회실을 빼곡이 채우고 있는 사람들 중에 몇명이나 수긍했을까. 마치 서울 도심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지리산에서 도닦는 얘기를 한 것만큼 동떨어진 것은 아니었는지.

한때는 인터넷도 일부 '별종'들의 전유물이었고 전화 대신, 편지대신 이메일 쓰는 것 이해를 못하던 때도 있었다. 네이버는 뭐고, 다음은 또 뭐냐 하던 때가 있었다. 네이버, 다음 사용자들이 early adopter 였던 그 때가 불과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은 이미 대세가 되었고, 네이버와 다음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서비스가 되었다.

물론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고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할테지만 언제쯤 블로그가, 혹은 블로그코리아가 케즘을 극복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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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폭풍이 몰려 온다!

맛보기 2009.05.19 18:23

뒷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트위터에 관련된 포스트가 부쩍 눈에 띄고 제 자신이 '트위터링(twittering)'의 재미에 빠지게 되다 보니 과연 폭풍처럼 몰려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트위터링에 빠지신 분들은 폭풍의 눈에?)

얼마전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을 보는데 이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르넷의 남편 탐이 피자집을 그만두고 취업전선에 나서 여기저기 잡인터뷰를 다닙니다. 그런데 어느날 풀이 죽은 얼굴로 돌아오는 것이었죠. 르넷이 왜 그러느냐고 묻자, 인터뷰를 망쳤다는 겁니다. 망친 이유는, 면접관이 질문중에 '트위터링(twittering)을 기업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는 것이죠. 탐은 트위터가 뭔지도 몰라 대답을 못했다는 것이죠.

어쨌든 미국에서도 모든 사람이 트위터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소재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되는 것만은 사실인 듯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이런 저런 이유로 오래전 만들어 두었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살려 트위터링을 시작했습니다. 최근들어 블로그 포스트도 많이 눈에 띄네요.

트위터 관련 포스트

Twitter 안하세요? inuit님 블로그
Twitter를 즐기는 세가지 방법 inuit님 블로그
트위터 -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의 의미 junycap님 블로그

위의 포스트를 보시면 트위터의 기본 개념과 기업들의 활용도를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Inuit님의 포스트 소개 덕에 제 트위터 친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링에 열중인 미국 기업/공공기관들

위의 포스트 링크 중에서 쥬니캡님의 글을 읽어 보면 미국내에서 트위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젯블루 같은 항공사에서 항공 일정 변경등을 알리는데 트위터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기업뿐아니라 정부기관에서도 트위터에 관심을 보여 백악관(http://twitter.com/whitehouse)이나 FBI(http://twitter.com/FBIPressOffice)도 트위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follower(트위터에서 일종의 친구등록 기능)도 FBI는 6천이 넘고 백악관은 11만이 넘네요. 주로 보도자료나 발표자료의 실시간 전파의 목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우수 활용 사례에 대해서도 다양한 케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중소규모의 기업이나 지역 상점에서 트위터 활용을 잘하고 있는듯합니다.

▶ 미국 뉴올리언즈에 자리잡은 네이키드 피자(NAKEDpizza)가 트위터를 통해 쿠폰 제공이나 제품에 대한 홍보등 트위터링에 적극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후에 피자 주문이 올때마다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를 트랙킹했더니 하루 매출의 15%가 트위터에서 정보를 얻었다는 답을 했다는 군요.

네이키드피자의 트위터에 접속해보니 2,469명의 follower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날의 스페셜 피자에 대한 정보 제공뿐아니라 고객들이 피자나 메뉴에 대해 질문을 올리면 그자리에서 답을 해줍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실시간 메신저 기능을 트위터라는 공간에서 구현해냈다고 할까요?

▶ 트위터에서 피자 홍보를 한다면 왜 다른 것은 안되겠습니까? 시카고의 요거트 샵에서는 Sweet Tweet'이라는 프로모션을 펼쳐서 매출 신장에 큰 효과를 보았다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규모의 상점들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트위터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 실시간성: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성이죠. 예를들어 온라인 상점에서 하루동안 절반값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가장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트위터와 같은 SNS가 가장 효과적인 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즉시성: 고객 응대의 경우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메신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즉각적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점은 곧 고객 만족과도 연계가 되겠죠.

-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파력: 트위터처럼 친구의 친구를 통해 연결되는 관계망의 위력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정말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 이용 편리성: 트위터는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페이스북 등 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 툴보다도 만들기도 쉽고 내용을 올리기도 쉽습니다. 사실 기업들이 블로그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무진 노력(?)을 하는 것에 비하면 트위터는 그만큼 쉽다는 거죠.


과연 국내 기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

이렇게 트위터 활용이 크게 증대되면서 요즘은 기업들의 트위터 활용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들도 생겨나고 있답니다. 트워터리즈(http://twittertise.com/)라는 서비스는 트위터에 올리는 마이크로블로깅 내용(tweet이라고 부르나 봅니다)을 자동으로 예약발행해주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일단 미국의 이야기이구요. 국내에는 기업들의 트위터 활용은, 없는 듯합니다.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최근 트위터들을 들여다 보면서 과연 청와대에서 트위터(혹은 비슷한 류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까지 블로그 컨설팅을 위해 만나본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쉽게 지워지지 않는 두려움이 두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악플의 두려움입니다. 기업에 대해, 제품/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표출하는 고객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고객과는 영영 담쌓고 살아야 합니다. 불만이 무엇인지를 들어야 마음에 들게 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테지만 기업들은 너무 '문제제기'에대해 걱정스러워 합니다. 실무 담당은 윗사람에게 깨지기 싫어서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고 윗선에서는 그냥 불평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쨌든 악플이 두렵다면 절대 실시간으로 곳곳에서 메시지가 날아오는 트위터는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두려움은 '쌩얼'의 두려움이죠. 저는 간혹 블로깅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기존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비유해서 이야기할 때 '찜질방' 예를 들곤합니다. 기존 미디어를 통한 보도자료 배포가 정장을 잘 차려 입고 마이크 잡고 연설하는 것이라면,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찜질방에 털퍼덕 앉아서 수건 머리에 두르고 (쌩얼로)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죠. 쌩얼로는 문밖도 나가기 두려워하는 기업들이 트위터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소규모 식당이나 기업등에서는 한번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이 될 수 있을 듯하네요.

정리되지 않은 얘기들을 너무 길게 쓴 것 같습니다. 끝맺기 전에 제 트위터를 소개드립니다.

http://twitter.com/easysun

트위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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