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POKE)를 아십니까? - 하와이 여행기 (4) 음식

맛보기 2013.05.28 10:03

어느 곳이나 여행지에서는 그 지역의 독특한 음식과 미각을 찾게 된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왠지 하와이 음식에는 마카디미어와 같은 견과류와 파인애플이 들어가 달콤한 음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 호놀룰루에 머무는 동안, 솔직히 음식은 그다지 눈에 띄는게 없었다. 그렇다고 음식이 맞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호놀룰루에서 가장 많은 음식의 종류는, 적어도 내 느낌으로는, '일본식'이었다. 웨스턴 스타일의 식당을 찾아도 일본식으로 전환된 음식들이 나왔다. 원래 일식을 좋아하는 내게는 딱이었다. 게다가 바닷가재, 크랩과 같은 해산물들이 정말 쌌다. 먹는 것에서도 결코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던 하와이. 


그런데, 참으로 하와이스러운, 음식을 하나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포케(POKE)'이다. 처음 이 메뉴를 보고는 '포크인가?' - 아니지 그건 'f'로 시작할걸... 그럼 '돼지고기(Pork)'인가 - 당연히 아니지. 철자가 다르잖아... 


포케는 참치의 한 종류인 아히(Ahi)를 깍둑썰기로 썰어서 양파나 해초류, 혹은 다른 풀들을 함께 넣고 무친 일종의 '회무침'이다. 




대강 이렇게 생겼다. 때로는 아히 대신에 새우나 문어와 같은 해산물을 넣고 만든 Seafood Poke도 있다. 맛은, 독특하게 맛있다. 조리법을 찾아 보니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과 같이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 매운 맛은 인도네시아의 핫소스를 주로 쓴다고 한다. 우리식으로 초고추장을 넣어도 되겠다 싶었다. 


포케에 맛을 들여 여러번 시켜 먹었다. 맥주나 사케, 화이트와인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서울에 와서 만들어 먹겠다고 다짐했으나, 비행기 타고 오는 사이 그 다짐들이 잠시 잊혀졌다. 


이밖에 하와이의 풍물을 담은 먹거리로는 코나 커피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카다미아(Macadamia) 넛. 




그나마 코나 커피와 마카디미아 넛이 달콤했던 하와이의 맛을 아직까지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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